[책 소개] 암 환자를 살리는 바보 의사 _ 조병식 저

표1(인쇄)_바보의사

 

▶ 책 소개

 

암 치료에 매달린 한 의사의 피눈물 나는 10만 시간의 임상 기록
항암치료보다 5배 높은 자연치유의 힘
병을 공격하고 증상을 없애는 대증치료를 버리고 원인을 치료하면
어떤 병도 자연치유된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오롯이 자연치유에 매진해 온 산골 의사의 기록이 책으로 나왔다. 저자의 10년 의료 현장이 특별한 것은 그의 자연의학 또는 자연치유를 향한 고집 때문이다.

 

한국땅에서 대체의학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의사인 저자는 동료들에게 지랄한다는 말을 밥 먹듯 듣는다. 친한 동료 의사조차 ‘너 많이 변했다’며 고개를 젓는다. 심지어 대체의학을 쓴다는 이유로 암 환자를 등쳐먹었다는 누명까지 덮어써 재판에 넘겨졌다. 이골이 나지만 고난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런데 그는 자연의학을 포기할 수 없다. 자연치유가 답이라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다. 병원에서도 치료를 포기한 암 환자나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같은 난치성 만성질환자들은 지금도 그의 병원에서 또 그가 만든 치유 공동체에서 호전되거나 완치되고 있다.

 

2011년부터 약 2년 동안 저자를 찾은 말기 암 환자의 14%, 만성질환자의 88%가 살았다. 이 통계는 매년 조금씩 차이는 있을망정 편차가 심하지 않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보통 항암치료로도 낫지 않고 외려 건강이 악화하거나 늘어나는 약을 붙들고 생을 연명해야 하는 처지였다. 참고로 암의 경우 항암제의 완치율은 3%대에 머문다.

 

저자도 보통 의사였다. 그런 평범한 의사가 생각을 송두리째 바꾼 계기가 있었다. 2001년 개원한 곳은 공단이 밀집한 부산의 사상구. 그를 찾은 환자들은 대부분 일과 가난에 찌든 노동자나 서민이었고 그들은 주로 고혈압, 당뇨, 간염 등 만성 질환이나 천식, 아토피, 비염 같은 환경성 면역질환을 앓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늘 그랬듯 진료를 하고 약물을 처방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낫지 않았다. 보통 의사는 그저 일정 기간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 처방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데 숨이 막혔다. 현대의학 덕분에 전염병이 거의 사라지고 인간의 평균 수명 역시 엄청나게 늘었다.

 

그러나 만성질환자들 대부분은 평균 수명에 이를 때까지 계속 느는 약을 먹으며 삶을 연장해야 한다. 3, 4기 암 환자들은 단 몇 퍼센트의 치료 가능성과 몇 달이 될 생명 연장을 위해 독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지만, 더 시들시들해진다. 정녕 이들을 살릴 방도는 없을까를 고민한 끝에 저자는 대체의학의 길로 접어들었다.

 

스스로 책을 보며 공부하고, 환자들에게 조금씩 적용하기 시작했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활동성 간염이 비활동성으로 바뀌고 웬만한 아토피, 천식, 간경화는 호전되고 고혈압, 당뇨병은 보통 한 달 낼 약물을 뗄 때도 있었다.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는 환자들도 생겨났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뒤인 2003년 ‘난치병 클리닉’을 개원했다. 그때 유방암 3기로 부분절제 수술을 받은 손 씨가 클리닉을 찾아왔다. 아홉 개의 림프절에 암이 전이됐고 재발의 위험성이 심각한 상태에서 항암 치료를 거부한 채였다.

 

결과적으로 자연치유를 시작한 4개월 뒤에 암은 완전히 사라졌다. 손 씨의 성공 사례가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암 환자들이 찾아왔다. 외래에서 관리할 상황이 아니었던 저자는 병원에서 포기한 암 환자들이 좋아진 사례 대부분이 산에서 직접 생활한 사람들에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 무작정 산으로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2005년 9월, 경남 양산 토곡산 자락에 자연의원을 연 뒤로 2007년 경주 산내로 옮겨와 현재까지 이곳에서 자연의학을 펼치고 있다. 늘어나는 환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병상과 공동체 마을이 필요해 저자는 제2의 자연의원인 ‘자연치유마을’을 열어 더 많은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들에게 기댈 언덕이 되어주고 있다.

 

많은 사람이 저자에게 ‘왜 하필 당신은 이렇게 어려운 암에 매달리느냐’고 묻는다. ‘난치병 클리닉’을 개원해 처음 대체의학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한 2003년부터 저자를 찾은 환자의 90% 이상이 암 환자들이었다. 그들이 입소문을 내, 그 뒤로 저자를 찾은 환자들 대부분도 역시 암 환자들이었다.

 

그는 암에 매달려야 하는 삶을 그저 사명으로 운명으로 생각할 뿐이다. 또 하나는 모든 만성 질환의 뿌리는 하나라는 생각이다. 암은 가장 악성화한 난치성 만성질환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암을 치료하면 이전 단계의 모든 만성 질환들도 치료할 수 있다. 암 치료법을 다른 질환에 응용하면 당연히 더 빨리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니 암에 승부를 걸어보자는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암에 매달린 노력의 성과는 그저 놀랍다. 이미 임상에서 성공한 100가지 난치병 중 당뇨, 아토피, 만성신부전증, 뇌줄중, 간경화 등은 어느 하나만 전문 치료를 내걸어도 될 정도로 완치율이 높다.

 

풍성한 성과의 뒤에는 꾸준히 자연의학을 연구하고 개선하는 불굴의 노력이 있다. 직장암 3기 진단을 받고 곧바로 항암 6회, 방사선 27회 치료를 받았던 김영숙 씨와 2010년 위암 판정을 받은 김종진 씨가 극적으로 암을 극복하고 나서 저자는 자연치유의 개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다시 말해, 자연치유는 엄격히 말해 면역치료 개념과는 다르다는 것. 면역치료란 면역을 올려서 즉, 면역세포 수를 늘리고 활성화해서 암세포들을 파괴하는 것인데, 암이 없어졌다는 것은 혈액 상태가 바뀌고, 따라서 혈관도 막히지 않고, 무산소 환경과 젖산발효를 해야 하는 환경이 사라졌음을 뜻한다.

 

정상적인 환경으로 돌아가니 암세포가 있을 이유가 없고 자살하게 되는, 즉 세포가 정상화된다는 것이다. 암세포가 있던 그 자리, 그 조직에 암세포는 ‘뿅’ 하고 사라지고 이 암세포는 모양이 완전히 다른 예쁜 정상 세포로 바뀐 것이다. 암세포가 더는 증식할 수 없어 자살하는 ‘몸의 환경’을 만든다면 누구든 암을 극복할 수 있다.

 

이는 해독과 재생이 자연치유의 핵심임을 알리는 새로운 지평이다. 해독과 재생을 위해 저자는 울금을 대표로 한 각종 천연물을 비피더스로 발효한 식품을 개발했다. 이 책에서는 암은 물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아토피, 만성신부전증, C형 간염과 간경화를 치유한 사례를 담고 있다.

 

저자의 마지막 당부는 통합의학의 발전이다. 자연의원의 모태가 된 스위스의 루카스 클리닉에서는 질병이 아닌 인간의 본질을 추구하는 의학이라는 뜻의 ‘인지의학’을 펼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원장은 현대의학이 질병을 나누고 쪼개 보는 것이라면 인지의학은 신체는 물론 영혼, 정신까지 포함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한다고 한다.

 

이미 의학 선진국이라고 할 미국, 독일, 일본에서는 인지의학적 개념과 같은 통합의학, 보완ᐧ대체의학이 발전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암 관리정책까지 잘 마련되어 있다. 이 의학적 접근은 기존 암 치료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한국에서도 더는 대체의학, 통합의학을 금기시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방증한다. 자연이 답이라는 의사의 올곧은 신념은 기적이 아닌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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