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무조건 피한다고 좋은 건 아니다 _ 산림치유전문 매거진 <에코힐링>기고원고

산림치유전문 매거진 <에코힐링> 봄 호에 실린 기고문입니다.

 

햇빛, 무조건 피한다고 좋은 건 아니다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라는 옛말은 봄볕에 얼굴이 잘 그을리기 때문일 것리다. 요즘 미의 기준이 하얀피부, 깨끗한 피부에 맞춰져 있고 햇빛이 피부암을 일으킨다는 얘기조차 있어 무조건 햇빛을 피하는 분들이 많다.

 

자외선 차단제 크림으로 부족해서 아예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분들의 건강은 어떨까?

 

한번은 유방암 수술을 받으신 50대 여성 한 분이 나를 찾아오셨다. 피부가 너무 희어서 빈혈이 있고 비타민 D 결핍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빈혈은 수술 이후에 생긴 것이었고, 비타민 D 결핍은 햇빛을 보지 않는 생활을 해왔고 외출을 할 때도 철저하게 햇빛을 가리고 다니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비타민 D 수치가 8로 정상보다 아주 낮게 나왔다. 암환자들의 비타민D 수치는 대부분 이렇게 낮게 나온다.

 

비타민 D는 ‘햇빛 비타민’

 

요즘 비타민 D의 효능에 대해서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비타민 D는 암세포의 성장억제와 자멸사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 치료는 물론 재발방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부암도 마찬가지다. 피부과 의사들은 오래 전부터 ‘자외선 차단제 크림을 발라야 피부암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해 왔지만, 오히려 햇빛을 일정 시간 쪼인 사람의 피부암 발생이 적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뿐 아니라 비타민 D는 면역세포를 강화 시키고 뼈와 근육도 강화시켜준다. 산모의 비타민 D 부족은 태아에게로 영향을 미치고, 비타민 D가 부족한 어린이는 체내 칼슘 부족으로 성장이 저하된다.

 

이 비타민 D를 얻기 위해서는 햇빛을 충분히 쬐어야 한다. 비타민 D를 얻기 위해 연어나 참치와 같은 생선, 비타민 D를 첨가한 우유 등을 섭취하지만 이는 혈중 비타민 D에 비해 매우 적은 양에 불과하다.

 

또한 비타민 D 보충제로도 혈중 비타민 D를 높이기 어렵다. 그래서 비타민 D를 ‘햇빛 비타민’이라고 한다. 비타민 D는 태양의 자외선을 받아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이다.

 

행복을 부르는 숲 속의 햇빛

 

햇빛의 작용을 두 가지만 더 이야기하면 하나는 온열 작용으로 우리 몸의 순환과 대사를 돕고, 기분을 좋게 하며, 또 하나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채워준다는 것이다. 따사로운 봄볕을 받고 있노라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기운이 돋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바쁜 도시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거의 하루 종일 햇빛에 노출될 일이 없기도 하다. 시간을 내서라도 충분히 햇빛을 쬐어야 한다. 하루 1시간 정도는 쬐는 것이 필요하다. 숲에서 받는 햇빛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숲의 간접광 효과 때문이다.

 

직접광에는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이 있는데 숲은 이 자외선을 걸러내고 부드럽고 안전한 햇빛으로 만들어 준다. 숲에서는 한나절을 다 햇빛에 노출 되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운영하는 병원에서는 매일 2~3시간을 숲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프로그램을 짜두고 있다.

 

숲에서 햇빛을 즐기는 방법은 산행이나 산책이 좋고, 숲 명상도 좋다. 숲 명상은 숲에서 30분 정도 땅에 눕거나 앉아서 몸이 땅에 닿는 느낌에 집중을 하거나 숲에 집중하는 방법인데, 자연과 교감을 나누고, 자연의 파동에 공명하는 아주 좋은 명상법이다.

 

또한 숲에서 받는 햇빛에 집중해 보면 더 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의 손길과 같은, 신의 손길과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 이제는 따사로운 봄볕에 며느리와 함께 마음 놓고 즐겁게 숲이나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보면 어떨까?

 

 

 

숲에서의 치유_조병식 원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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