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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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갑시다, 유방암]유방암 왜 전이가 잘 되는거죠? PART 2


1. 젊으면 유방암이 더 빠르게 퍼진다는데 사실인가요?

예 그건 그렇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보다 젊은 분들이 상대적으로 암의 진행이 빠른 건 사실입니다.

이는 젊은 여성일수록 유방 조직이 치밀해 진단이 어렵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이미 많이 진행된 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젊을수록 암세포는 더 공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한 연구 결과 밝혀진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다 같은 건 아니고요. 빨리 자라는 암이 있고 그렇지 않은 암이 있습니다.

유방암 중에 삼중음성암이 가장 빨리 자라고 예후가 좋지 못합니다. 암 줄기세포 암이기 때문입니다.


2. 5개월전 검사에서 관찰소견, 최근 유방암 판정 받았습니다. 이렇게 빨리 암이 생길 수 있나요?

영상에서 발견되는 시기에서 임상적으로 만져지는 시기까지는 1.3~2.4년이 걸린다는 통계가 있고요. 유방암세포가 생기고 영상에서 발견되는 때까지는 2~3년이 걸린다는 통계가 있는데 이건 개인차가 커요.

저는 암을 증식시키는 몸의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면 빨리 자라고, 그렇지 않으면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3. 암의 진행이 빠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암의 증식이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는 지표는 수술 후 병리보고서에서 볼 수 있는 Ki-67‘ 수치입니다. Ki-67 Positive in 1%’라는 내용은 양성 세포가 1%라는 뜻입니다. 즉, 100개의 세포 중 세포 성장을 하는 세포가 한 개밖에 안 된다는 것입니다.

Ki-67 수치가 80%, 90% 되는 환자도 있습니다. 이는 세포 증식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유방암 수술 후 재발·항암치료 필요 유무 예측 기술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온코타입DX와 같은 다유전자 분석을 통한 예후예측 검사로 결정합니다. 해외의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종양 크기가 0.5㎝ 이하이면서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다유전자 분석을 통한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를 시행해 재발 저위험군으로 판정된 때에는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다유전자 분석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는 서양인에게 특화되어 있어 50세 이하의 폐경 전 환자의 발병률이 높은 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의 특성 반영이 미흡했습니다. 또한, 기존 검사법은 외국으로 검체를 보내야해 400만원에 달하는 고비용과 긴 검사기간으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습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에서 유방암 환자가 수술 후 재발 위험이 있는지 항암치료가 필요한지를 가늠하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방암 예후예측 검사법이 개발되면서 아시아인 특성을 반영한 정확도로 환자별 항암치료 시행여부 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5. 가슴에 혹이 있다고 합니다.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가슴의 혹이 있다고 다 암은 아닙니다. 혹이 만져지면 양성종양인지 악성종양인지 확인을 해야 하고요. 유방에 생길 수 있는 양성 유방종양에는 낭종, 섬유선종 등이 있습니다.

낭종은 흔히 ‘물혹’으로 알려져 있으며, 안쪽에는 조직액이 고여 있고 바깥쪽은 상피세포로 덮여있는 속이 비어있는 덩어리를 말합니다. 그 크기는 만져지지 않는 매우 작은 크기부터 촉진시 만져지는 크기의 덩어리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약 14명중에 한 명의 여성에서 발견되고 낭종의 50%는 다발성이거나 재발성입니다. 낭종이 생기는 기전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소엽 및 미세유관이 팽창하여 손상되면 생기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낭종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아 생리주기에 따라 그 크기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섬유선종은 10대, 20대의 젊은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종말유선과 소엽 단위의 상피와 기질에서 발생합니다. 섬유선종은 우리나라의 여성에서 가장 흔한 유방 질환으로 30대 이전의 젊은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유방 종양입니다. 임상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단단한 원형의 덩어리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수개월 사이 크기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섬유선종은 에스트로겐의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부분 2~3cm크기에 도달하면 성장이 멈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방촬영으로는 유방낭종과 잘 구별되지 않으나 초음파로 낭종과 쉽게 감별할 수 있습니다. 섬유선종은 유방암의 위험성을 의미 있게 증가시키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유방의 다른 어떤 부위와 마찬가지로, 드물게 종양내의 상피조직에서 악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암종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학적 검사를 해야 합니다.

가슴이 혹이 만져지면 먼저 검사를 해야 되겠죠.

만일 초음파 검사 결과 가슴에 혹이 발견되었다면 6개월 정도의 간격을 두고 유방촬영술이나 초음파로 추적 검사를 시행해 변화 양상을 관찰해야 합니다. 양성이라면 당장 떼어내지 않아도 되지만 종양이 계속 커진다면 조직 검사를 시행하게 되고요.

제가 진료한 환우 분 중에도 처음에는 양성종양이나 석회화 정도라고 해서 방치했다가 암을 진단받고 오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양성종양은 악성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6. 유방암은 전이가 잘된다던데?

유방암은 어떤 암보다도 전이가 잘되는 암에 속합니다. 우선 림프절 전이가 많습니다. 유방 주위에 림프절 분포가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타 장기 전이는 뼈가 36.2%로 가장 많고 폐26.5 간13.7 뇌 9.3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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