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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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갑시다, 유방암]유방암 발병율, 왜 이렇게 높아지는거죠?


“점점 늘어나는 유방암 환자, 왜 그렇죠?”

“이런 분들 유방암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1. 유방암에도 종류가 있나요?(병기별?, 위치별?)


유방암은 진행정도에 따라 상피내암과 침윤성 암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상피내암은 말그대로 상피조직 내에 국한된 0기암이고요, 침윤성 암은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 암이 발생 구역을 벗어나 주변 유방 조직으로 침범한 경우를 이릅니다. 침윤성암은 암 자체의 크기, 림프절의 침범 정도,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직검사결과에 따라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결과에 따라 치료제가 달라지기 때문에 잘 아셔야 합니다.

· 에스트로겐이 암을 증식시키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유방암

· her-2유전자 변이가 있는 유방암

· 에스트로겐, 프로제스테론, her-2 세가 다 음성인 삼중음성유방암이 있습니다.



2. 유방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고지방, 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 증가, 여성 호르몬 사용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저는 이중에서 육식, 지방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갱년기여성의 호르몬제 사용이 문제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방암 발생이 줄고 있는데요. 이유는 2002년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된 여성 호르몬 보충 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가 발표되면서, 여성 호르몬 보충 요법을 진행하는 여성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유방암의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40대 이후의 여성

·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초경 연령이 14세 이전인 경우

· 폐경 연령이 50세 이후인 경우

· 만삭 분만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경우

· 첫 만삭 분만이 35세 이후인 경우

·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 체중이 63kg 이상, 혹은 비만지수가 25 이상인 여성



3. 최근 국내에서 유방암 발병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은 갑상샘암(30.1%)이며 그 뒤를 이어 유방암(14.3%)를 차지하며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한국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04년에 10.052명이던 유방암 발생 건수가 2014년에는 21.484명으로 늘어나 10년 새 약 2배 증가했으며, 이러한 유방암 발생률의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특별히 많이 증가한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 유방암인데, 2002년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전체 유방암의 58.2%에서 2012년에는 73%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이 에스트로겐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육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1인당 평균 육류소비량 통계를 찾아 보았는데 1995년에 27.4kg에서 2013년에는 42.7kg으로 18년 사이에 1.7배나 증가한 걸로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암의 특이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한국유방암학회 보고에 따르면 2010년 여성 인구 10만 명당 발생한 여성 유방암 환자들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147.9명으로 가장 많으며 그 뒤가 50대로 144.2이었으며, 이후 60대, 70대, 30대 순서로 발병 빈도를 보인 것입니다.


폐경 후 환자가 대다수인 서유럽에 비해 한국은 40대 젊은 환자의 발생률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지만, 연령대별 증가 양상을 보면 60, 70대 연령대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원인은 생활 방식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4. 유방암을 초기에 알 수 있는 증상이 있나요? 이런 증상이 있으면 그냥 넘어가면 안 돼요!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유방 종괴, 유방 통증, 유두 분비로 이를 유방암의 3대 증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밖에 유두함몰, 겨드랑이 종괴, 유방의 피부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전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유방 건강 검진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유방 촬영이나 초음파 등에 의해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 증상은 유방암에서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유방에 생길 수 있는 다른 여러 가지 양성 질환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증상만으로는 유방암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있을 경우 그 증상이 양성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악성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를 먼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영상 검사나 조직 검사 등을 거쳐야만 유방암이라 확진할 수 있습니다.



5.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있나요? 유방 자가 검진 방법


① 먼저 거울 앞에 서서, 거울에 자신의 유방을 비추어 보아 양쪽 유방의 형태를 주의깊게 관찰합니다.

· 이때 유방의 전체적인 윤곽과 양쪽 크기가 다른지

· 피부에 주름 등의 이상 소견이 없는지

· 움푹 들어가는 부분은 없는지

· 유두에 분비물이 있는지 등을 관찰합니다.


② 거울 앞에서 양손을 깍지 끼워 머리 위에 얹고, 머리를 약간 밀어 유방의 피부를 팽팽하게 한 뒤

· 유두의 위치가 다른지

· 유방에 깊이 파인 부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③ 왼쪽 팔을 들고 오른손 손가락 끝으로 왼쪽 유방을 힘 있게 누르면서 멍울이 있는지 촉진합니다.

· 이때 촉진은 유방을 약간 눌러서 비비는 느낌으로 유방의 바깥쪽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유두를 향하여 점진적으로 들어오는 방법으로 시행합니다. 참고로 손바닥으로 유방을 움켜쥐며 만지는 것은 잘못된 방법으로, 멍울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유방암의 1/3은 자기가 발견하고 1/3은 남편이 발견하고 1/3은 검사로 발견한다고 하니 자가검진과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겠죠. 근데 아쉽게도 저는 남편이 유방암을 발견했다는 분은 몇 분 보지 못했습니다.



6. 안정적인 암 검진주기는?


유방암의 조기 검진은 주로 유방 자가 검진,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유방 촬영술과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이 중 유방 촬영술은 이학적 검진상 발견되기 이전 단계에서 종양을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유방 촬영술은 작은 종괴까지도 발견할 수 있으며, 유방암으로 이행하기 전단계인 비침윤암(관상피내암 등)의 발견율도 증가하여 이 선별검사를 통해 약 25% 정도 유방암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아래 표는 한국유방암학회와 국립암센터에서 제정한 유방암 정기검진 권고안입니다.


유방암 정기검진 권고안

· 30세 이후 매월 유방 자가 검진

· 35세 이후 2년 간격으로 의사의 임상 진찰

· 40세 이후 1~2년 간격으로 의사의 임상 진찰, 1~2년 간격의 유방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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