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는 위대한 홀로서기, 그리고 ‘함께서기

홀로 또 함께 건강한 나를 찾는 자연치유의 여정

 

“나를 알아차리고, 아파도 정직하게 나 자신과 대면하고, 자신을 인정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나 자신과 동고동락을 약속한 후에야 다른 도움도 받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 자연치유를 하게 된 계기는?

 

저는 병력이 좀 화려합니다. 지금은 제 병이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쇼그렌 증후군이라는 걸 압니다. 오랜 시간 병명도 모르고 지냈습니다.

 

오진에 오진이 거듭되며, 장기들을 하나씩 떼어냈습니다. 무서운 통증과 고통에 시달렸고요. 이렇게 병과 싸워온 지가 30년 이상 됩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제 몸이 너무 심하게 말을 하더라고요. 이제는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구나, 내가 조금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운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홀로설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하늘이나 땅이나 바라보는 처지였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네 곳의 병원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저는 그 사진들을 놓고 심사숙고 했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이곳이 저에게는 가장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 대한 신뢰도 생겨났습니다.

 

※ 자연치유에 기대한 것이 있는지?

 

저는 조병식 선생님을 잘 몰랐습니다. 선생님의 책과 캠프 경험담, 인터넷 강의를 통해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이곳에 오면 힘을 찾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도 감당합니까?’라고 선생님께 질문했을 때 선생님께서 ‘오십시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어린아이처럼 진짜 선생님께 다 맡기고 왔습니다.

 

※ 자연치유를 경험해본 소감은?

 

여기 와서 첫 번째 주까지만 해도 자연치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의사에게 저를 다 맡겨버리고 수동적으로 치료에 임하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조병식 선생님께서 나를 알아서 다 끌어 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죠. 여기서 호전이 안 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갈 곳이 없는데,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치유를 알아갈수록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첫째는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알아차리고, 아파도 정직하게 나 자신과 대면하고, 자신을 인정하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나 자신과 동고동락을 약속한 후에야 다른 도움도 받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조병식 원장님은 저희에게 그런 길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저희를 막다른 길에서 꺼내 주리라 기대했는데요. 선생님은 그저 출구 방향을 가리켜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그 길을 스스로 걸어갈 때 함께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이곳의 환우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절망 앞에 서본 사람들입니다. 모두 고독한 사람들이죠. 홀로서기를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아침 5시 반에 산행을 할 때마다 그분들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제대로 걷기도 힘든 환우들이 외롭고 고독하지만 행복한 산행을 해나갔습니다. 모든 분들이 위대하고 눈물겹고 자랑스러웠어요.

 

홀로서기만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을 그런 우리가 모여서 ‘함께서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곳의 큰 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저 역시 그런 힘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여기서 아무리 잘 배워도 세상에 돌아가게 되면 완벽하게 할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언제나 돌아올 수 있는 곳이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 안에는 이미 모든 치유력과 생명력이 풍성히 주어져있습니다. 내 안에 이미 그런 힘이 주어져 있었는데 내가 잘못 사용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현대의학이 도와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우리 안에서 발굴해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크게 나아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나와 똑같이 넘어졌다가도 일어나는 분들이 함께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겠습니다. 길을 열어주신 조병식 선생님과 다른 의료진을 기억할 겁니다. 우리를 격려하고 동행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늘 인식하겠습니다.

 

꼭 병이 100% 완치되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병과 같이 즐겁게 살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가 환자이지만 즐겁고 참되게 보람차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역시 인생이잖아요. 병도 우리의 삶입니다. 환자라고 해서 삶이 보류된 것은 아니니까요. 이 역시 충실하고 건강한 삶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고생을 해보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을 해볼 수 없을 겁니다. 저는 자연치유를 통해 이 점을 깨달아서 더 자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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