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과 혈액종양, 한방치료만으로 암 치료를? 중간점검은 필수

3~6개월 간격으로 점검해서 효과 없다면 다른 방법 찾아야

한방치료나 대체요법을 하시는 분들은 꼭 중간점검을 하십시오. 그리고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전에 정확한 정보를 먼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를 찾아오는 암 환우들 중에는 항암치료 중에 전이나 악화를 겪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방치료나 대체의학으로 치료를 하다가 악화되어 찾아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한방치료 중에 악화되어 오신 분들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방치료에 매진했지만, 오히려 악화된 암 환우 사례들

 

첫 번째 환자는 76세 남성으로 위암 환자입니다. 이 환자는 2016년 11월에 처음 진단을 받았습니다. 연세가 많다 보니 수술을 하지 않고 한방치료를 하신 것 같습니다.

 

이분은 나름 암 치료를 전문으로 한다는 한의원에 다녔습니다. 여기서 탕약 등을 복용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오심, 구토, 식욕저하, 기력저하, 소화 장애, 황달, 호흡곤란, 통증 등 많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굉장히 악화된 상태에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37세 젊은 남성입니다. 2016년 8월에 골수이형성증후군(혈액종양)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항암치료를 하는데요. 이분은 아마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한방치료를 해 오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의 헤모글로빈 수치는 극히 낮은 상태입니다. 제가 그동안 본 환자들 중 가장 낮은 3.0이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수혈을 네 차례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헤모글로빈 수치가 떨어졌습니다. 그 결과 빈혈로 인해 기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나빠졌습니다. 물론 혈액종양 자체도 영향이 있습니다. 헤모글로빈, 혈소판, 적혈구 등 모든 수치가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blast cell 비율이 54%나 되었습니다. CRP(염증 수치)도 18.9로 엄청나게 높았습니다. 이 환자는 나름 한방치료나 비타민C 요법 같은 것으로 치료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죠.

 

이분들은 거의 2년 가까이 한방치료나 대체의학으로 치료를 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점검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자연치유나 대체의학, 한방치료를 하는 분들에게 3~6개월 간격으로 반드시 중간점검을 하시라고 합니다.

 

자신에게 효과 있는 치료인지 미리 알고 점검해야

 

병원에서 표준치료를 하면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CT나 PET 검사를 합니다. 그래서 항암치료 효과 여부를 확인하면서 약을 씁니다.

 

하지만 한방치료나 대체 요법을 하면 중간점검을 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땅한 진단기법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소 6개월에 한 번은 이 치료가 나한테 맞는지, 효과가 있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환자들은 2년 가까이 끌면서 악화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저도 천연물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 물질이 체질적으로 환자에게 맞는지를 먼저 알아봅니다. 조직검사나 유전자검사 결과에 따라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한방치료에서도 나름 경험적 효과에 근거하여 처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간점검은 필수입니다. 효과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더 악화되기 전에 치료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 사례처럼 완전히 말기 암이 될 수 있습니다. 악액질 상태가 되어서 오시면 저도 더 이상 돕기 어려운 정도가 됩니다.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한방치료나 대체요법을 하시는 분들은 꼭 중간점검을 하십시오. 그리고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전에 정확한 정보를 먼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알아본 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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