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두려움보다 끝까지 맡길 곳이 있다는 편안함

자연치유로 나를 옭죄지 않는 투병의 길 찾아

내 몸의 회복속도에 맞추는 치료의 길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편안해졌습니다. 서양의학에만 맡길 때보다는 병에 대한 두려움도 줄었습니다._ 강00 (51세, 위암)

 

Q. 자연치유를 선택한 이유는?

 

저는 평소에도 서양의학적인 치료에 대한 불신을 조금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몸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야 된다고 여겨 왔습니다. 평소에도 뜸이나 침 치료 같은 것에 관심을 가져왔고요. 이번에 암이 발병한 것을 계기로 자연치유 쪽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Q. 자연치유에 기대한 것이 있는지?

 

사실 처음 올 때는 조병식 원장님에게 ‘수술을 하지 마라.’ 라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 초기니까 수술을 하지 말라고 하시면 그 말을 따라서 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또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처럼 공격적인 치료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컸습니다.

 

 

Q. 현재 결과는 어떤지?

 

사실 자연치유를 선택한 후에도 병원치료를 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불안함이 조금은 있는데요. 그래도 내 몸의 회복속도에 맞추는 치료의 길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편안해졌습니다.

 

서양의학에만 맡길 때보다는 병에 대한 두려움도 줄었습니다. 내가 끝까지 믿을 곳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서 수술도 했고 CT 검사 같은 것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찾아온 것입니다. 암을 제거했다고 해서 끝은 아니라는 생각이 분명해졌습니다.

 

병원에서 수술이 끝나고 의사선생님께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을 때‘아무것도 안 하셔도 되고 검진만 하시면 됩니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다음에 어떤 방법을 써야 할지 아예 모르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면서 내가 나한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Q. 치유하는 동안 인상 깊었던 것은?

 

일종의 음악치료 시간으로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노래 부르고 동작을 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선생님을 따라서 동작을 할 때는 모두가 다 잘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라는 말에 환우들이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두 쑥스러워했습니다. 저는 그때 마음을 딱 먹고 내 마음이 말하는 대로 동작을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팔을 마음껏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눈물이 엄청나게 많이 흘렀습니다. 여태까지 살면서 내 몸뚱이 하나도 마음껏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회적인 규범이나 질서 안에서만 움직였던 것이죠.

 

내 팔 하나 내 마음대로 안 움직였다는 것을 너무 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때 눈물을 많이 흘린 것 같습니다.

 

 

Q.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사실 운동이나 식사 관리는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심지어 처음 배우고 나가서는 여기서 배운 걸 다 지키려고 스케줄까지 짜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3개월 만에 피검사를 했는데 수치가 모두 나빠져 있었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 규칙적인 생활에 매몰되어 버렸던 겁니다. 저는 마음을 잘 관리하라는 부분이 정말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마음을 잘 관리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해봤지만 어느 순간 저의 성향에 매몰되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해결하는 데에 벌써 6-7개월이 흘렀습니다. 이후 시간을 보내면서 암의 가장 큰 원인은 두려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암에 걸릴까봐 많이 두려워하면서 살았습니다. 어머니도 암 환자였고요.

 

그래서 무엇을 해도 이게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과도하게 고민했습니다. 해로운 것은 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암에 걸리기 전부터 암 예방 활동을 많이 해온 것이죠.

 

그런데도 암에 걸리고 나니까 ‘아,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더 이상 어딘가에 얽매이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어떤 책에서 본 구절인데요. ‘다른 사람의 기대 때문에 나를 누르는 일을 하지 않겠다.’ 라는 말을 보았습니다.

 

저는 항상 다른 사람 기대에 맞추려고 나 자신에게 ‘너는 좀 참아라.’ 이렇게 요구하며 살았습니다. 이제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물론 습관이나 성향이 금방 옛날처럼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계속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운동과 식습관을 잘 지키면서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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