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항암치료, 그냥 이렇게 떠밀려서 가는게 맞을까

건강은 물론 마음가짐과 세계관을 바꿔준 자연치유

처음 병이 찾아왔을 땐 일단 두려웠습니다. 원망스러운 마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연치유를 통해 저 자신을 더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을 좀 다독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_ 최00 (49세, 유방암)

Q. 자연치유를 선택한 이유는?

 

처음 암 진단을 받고서는 그냥 일반 병원에서 항암치료 1차까지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경험하듯이, 그때까지는 정신없이 몰아치듯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주도적으로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고 할까요.

 

그냥 항암치료를 해야 하나보다, 하면서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항암치료 때 혈액검사를 했더니 호중구 수치가 너무 낮았습니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미루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문득 정신을 가다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떠밀려서 가는 것이 맞을까, 하고 한 번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책을 읽고, 나름대로 공부를 해봤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길로 계속 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에서 믿음이 가는 자연치유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Q. 자연치유에 기대한 것이 있는지?

 

저는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기대를 하거나, 기대치를 설정하지는 않으려고 했습니다. 일단 제 마음이 이곳으로 왔고, 자연치유를 선택했으니 저의 현재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우선 여기서 하는 것을 믿고 따르려고 했습니다. 또 저의 흐름에 맞춰서 자연치유를 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조병식 원장님에 대해서는 책으로만 접해보았는데요. 글이라는 것이 사람을 알게 해주는 힘이 있잖아요. 조 원장님의 글을 읽는데 그분의 결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이 제 주치의가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병원에서 의사 분들과 상담할 때 느꼈던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을 거라는 기대가 들었습니다.

 

 

Q. 현재 결과는 어떤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먹거리나 환경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하는 식이요법을 혼자서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자연치유를 통해 확실히 변한 부분은 마음적인 부분입니다. 정기신(精氣神)에 대한 부분, 그리고 제가 제 몸과 생명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가치 있는 일을 한다며 몸을 혹사시킨 일이 많았습니다. 그게 사실은 저를 돌보는 게 아닌데, 가치 있는 공부를 위해서는 몸은 좀 고달파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명상, 파동, 기운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모르고 지나쳐왔던 넓고 깊은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병을 고치러 왔지만, 가치관이나 세계관 등 의식 세계가 넓어졌습니다. 그런 부분이 새롭게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신비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몸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수술하고 항암치료를 했기 때문에 몸에 독소들도 많고 회복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요. 자연치유를 통해서 점진적으로 무리 없이 회복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병이 찾아왔을 땐 일단 두려웠습니다. 또 왜 내게 병이 왔을까, 하면서 원망스러운 마음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저의 과거를 돌이키면서 스스로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 자신을 더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도 저 자신을 좀 다독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새로 태어나는 느낌이 들어요.

 

 

Q. 치유를 하는 동안 인상 깊었던 것은?

 

집이 제주도라서 이곳까지 오는 길이 복잡하고 매우 곤란했습니다. 게다가 아픈 사람이 치료하기 위해 오는 과정은 더 복잡했고요.

 

하지만 일단 택시에서 내려 이곳에 발을 딛고 나니, 복잡하게 부대끼던 일상이 저 멀리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의 산자락, 좋은 공기, 바람, 구름을 만나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단순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여기 있는 동안 함께 한 분들이 가족 같이 대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병원에 있다는 느낌이 아닌 편안한 생활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환우 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바깥에서 만나는 친구들이나 사람들과 있을 때보다 더 솔직해질 수 있다는 게 큰 힘이 됩니다.

 

환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저의 문제가 객관화되어 보입니다. 그래서 저 혼자 크게 생각했던 문제들이 크게 보이지 않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저를 정리하고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Q.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제 면역력이 아직은 빨리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부족한 면역을 증강시키기 위해 실제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성격을 가졌습니다. 아무리 고친다고 해도 원래 제 성격이라 그런지 쉽게 없어지진 않습니다. 그런 부분을 좀 더 느슨하게 내려놓는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도서관에서 저희 딸과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인데요. 제 병과 몸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이로운 일들을 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유방암 칼럼 더보기

 

 

No comments
Write CommentLIST
WRITE COMMENT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위로이동